혼다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 1일 밤 간판을 철거해 '야반도주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혼다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 1일 밤 간판을 철거해 '야반도주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혼다 모터사이클 대리점에서 수억대 ‘먹튀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혼다코리아가 진화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최근 혼다 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사업자명 용산오토바이)을 통한 차량 구입 과정에서 발생한 소비자 계약 피해와 관련해 피해 금액을 전액 보전하겠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지점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위치한 혼다·야마하 오토바이 판매대리점이다. 해당 판매점주는 입항 예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차량을 금방 출고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계약금과 잔금을 받아낸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 간판을 철거하는 등 소위 ‘야반도주를 벌이고 있다’는 제보도 바이크 동호회를 통해 확인되며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80여명, 피해액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혼다코리아 측은 “피해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법기관을 통해 피해 금액이 확인되는 경우 혼다코리아에서 피해액 전액을 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해당 판매점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점을 통한 구입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경찰에 즉시 신고 후, 혼다코리아 고객센터로 연락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하 혼다코리아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혼다코리아입니다.
최근 혼다 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을 통한 혼다 차량 구입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혼다코리아는 본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만, 해당 소비자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아래와 같이 선제 대응하고자 합니다.
 
1.     혼다 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을 통한 혼다 차량 구입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께서는 경찰에 즉시 신고하신 후, 아래의 정보를 혼다코리아 고객센터(080-322-3300)에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계약자 정보: 성명, 연락처
-       계약 정보: 계약 모델명, 계약일, 피해 금액, 지불일, 지불방법[계좌이체, 현금, 신용카드 등의 증빙자료] 등)
2.     사법기관을 통해 피해 금액이 최종 확인된 경우, 혼다코리아가 피해 금액 전액을 소비자께 보전해드릴 예정입니다.
3.     향후 혼다코리아는 총 피해 금액에 대해 혼다 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 대표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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